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떡은 주식 외에 간식으로 먹거나, 명절 또는 생일·혼인·회갑 등의 통과의례와 제례에 사용되는 음식으로서 가장 대표적인 별식이자 필수적인 의례 음식이므로, 농경시대 이래 이를 주제로 한 노래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율격은 4음보가 주조를 이루며 변이형도 있다. 내용은 떡의 종류를 나열한 것, 떡의 모양과 색깔을 묘사한 것, 계절에 따라 시식으로 먹는 떡의 특색을 읊은 것, 지방에 따라 특색 있는 떡을 나열한 것 등 여러 형태의 노래가 있는데, 주로 떡을 찬미하고 맛을 자랑하는 내용들이 많다.
그 예를 들어 보면,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달성군 지방의 「떡타령」은 “이치 저치 시리떡/늘어졌다 가래떡/오색 가지 기자떡/쿵쿵 쳤다 인절미……” 에서 알 수 있듯이 떡의 모양과 색깔·특성 등을 묘사하고 있고, 서울 지방의 것은 “떡 사오 떡 사오 떡 사려오/정월 보름 달떡이요/이월 한식 송병이요/삼월삼질 쑥떡이로다……두 귀발쪽 송편이요/세 귀발쪽 호만두/네 귀발쪽 인절미로다/떡 사오 떡 사오 떡 사려오/먹기 좋은 꿀설기/보기좋은 백설기/시금털털 증편이로다……”이며 달풀이 형식으로, 열두 달의 열두 가지 떡을 들어 시식(時食)으로 먹는 떡의 종류와 함께 그 생김새·맛 등을 엮어 노래하고 있다.
또, 전라남도 장흥 지방의 노래는 “……섬중 사람은 조떡/해변 사람은 파래떡/제주 사람은 감제떡/산중 사람은 번추떡/들녘 사람은 쑥떡/충청도 사람은 인절미떡/일본 사람은 모찌떡/전라도 사람은 몽딩이떡/강원도 사람은 강냉이떡/경상도 사람은 송편떡/평안도 사람은 수시떡……”과 같이 지역적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떡타령」은 시골 장날 떡전에서 불리기도 하였다. 이전에는 밥 대신에 떡으로 요기하는 일이 많았으므로 이러한 손님들을 끌기 위하여 흥겨운 「떡타령」으로 떡의 미각을 돋우었던 것이다.
타령조의 구성지고 경쾌한 가락으로 불리는 이 노래는 곡조의 변화가 적고 같은 선율이 반복된다. 무속의 굿거리에 삽입되어 불리기도 하며, 장단은 굿거리장단으로 친다.